2025.04.08 (화)

  • 맑음동두천 15.5℃
  • 맑음강릉 13.8℃
  • 맑음서울 15.2℃
  • 맑음대전 16.0℃
  • 맑음대구 16.6℃
  • 맑음울산 12.9℃
  • 맑음광주 15.5℃
  • 맑음부산 15.6℃
  • 맑음고창 12.6℃
  • 구름조금제주 15.6℃
  • 맑음강화 14.0℃
  • 맑음보은 14.3℃
  • 맑음금산 15.8℃
  • 구름조금강진군 16.7℃
  • 맑음경주시 13.2℃
  • 구름조금거제 17.4℃
기상청 제공

의회

“현장체험학습, 아이들의 교실은 세상이어야 합니다” 강원도의회 이영욱 교육위원장, 5분 자유발언

 

강원도민뉴스 김인택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이영욱 위원장(국민의힘, 홍천1)은 8일 열린 제336회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현장체험학습, 아이들의 교실은 세상이어야 합니다’를 주제로 5분 발언을 진행했다.

 

최근 현장체험학습을 둘러싼 교육 현장이 위축된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2022년 도내 한 학교에서 초등학생이 체험학습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건 이후, 올해 초 법원에서 인솔교사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이후 일선 교육현장에서 현장체험학습 추진이 크게 위축됐고, 그 여파로 학생들의 교외 체험 기회가 현저히 줄어드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위축된 현장체험학습의 현실을 짚고, 아이들이 교실 밖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이 다시 마련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2025학년도 학교교육계획서를 살펴본 결과, 수학여행을 비롯한 체험활동을 운영하지 않겠다고 밝힌 학교가 다수 존재했다”며 “2024년과 비교했을 때 2025년 숙박형 체험학습은 38%, 1일형은 46%가 감소한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체험활동을 하지 않는 학교의 학생들이 교육적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은 형평성과 공정성의 원칙에도 어긋난다”며, 교사들에게는 교육자로서의 사명을 되새기고 아이들의 성장을 위한 체험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에게도 “현장체험학습 조례 시행 등으로 교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알고 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부족함을 호소하고 있다”며, “중앙정부를 상대로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요청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군인들이 사기를 먹고 산다고 하지만, 교사들도 마찬가지”라며 “과거처럼 교사에게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교사들이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