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뉴스 김인택 기자 | 강원도 춘천시 송암동 644-7 일원(송암스포츠타운 내)에서 진행된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건립 예정지의 매장문화재 시굴조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조사 결과 유구나 매장문화재가 발굴되지 않아, 사업 착공을 위한 행정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춘천시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210억 원(국비 70억 원, 도비 30억 원, 시비 11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3,100㎡ 규모의 지상 4층 건물로 WT본부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세계 태권도의 중심지로 춘천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매장문화재 유존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전문가 검토를 거쳐 착공 전 시굴조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했다.
해당 조사는 (재)강원역사문화연구원이 맡아 2024년 12월 9일부터 2025년 1월 7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됐으며, 조사 비용은 약 2,557만 원이 투입됐다.
조사 결과, 매장문화재가 확인되지 않아 정밀발굴조사는 생략하게 됐다.
이에 따라 2024년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위한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육동한 춘천시장 “이번 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WT본부 건립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향후에도 문화재 보존을 위한 관련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며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WT본부 건립은 송암스포츠타운과 연계된 스포츠 인프라 확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시는 내년 초 기획용역을 서둘러 추진하여 지체된 사업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