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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사

'대운을 잡아라' 선우재덕, 손창민의 보증금 1억 인상 요구에 고개 숙였다! ‘애원 엔딩’

 

강원도민뉴스 김인택 기자 | ‘대운을 잡아라’의 선우재덕이 가족들을 위해 결국 자존심을 버렸다.

 

어제(16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극본 손지혜 / 연출 박만영, 이해우 / 제작 몬스터 유니온, 박스미디어) 3회에서는 한무철(손창민 분)의 뜬금없는 보증금 인상 요구로 코너에 몰린 김대식(선우재덕 분), 이혜숙(오영실 분) 부부의 고군분투가 펼쳐졌다.

 

어제 방송에서 이미자(이아현 분)는 술에 취해 들어온 무철의 휴대폰에서 장미(서영 분)가 보낸 문자를 발견했다. 다음 날 미자는 문자 발신자를 확인하기 위해 장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상대방이 황급히 전화를 끊자 황당해했다.

 

최규태(박상면 분)와 황금옥(안연홍 분)은 무철이 대식의 치킨집 보증금과 월세를 올렸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대식은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추억이 있는 대운빌딩을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착잡해졌다.

 

그런가 하면 혜숙은 미자를 찾아가 보증금과 관련해 무철에게 말 좀 잘해달라 읍소했다. 하지만 혜숙의 속내를 이미 간파한 미자는 혜숙에게 김치 담그기를 요구했다. 장갑도 끼지 않고 겉절이를 담근 혜숙은 손가락이 시뻘겋게 물든 채 치킨 가게로 돌아왔다.

 

퉁퉁 부은 혜숙의 손을 본 대식은 깜짝 놀랐고, 아내가 미자에게 부탁하러 갔다는 사실에 무너졌다. 혜숙은 서러움을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려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무철과 대식의 자녀들이 본격적으로 얽히기 시작하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무철의 첫째 아들 한태하(박지상 분)와 대식네 막내 김아진(김현지 분)은 만날 때마다 으르렁 케미를 발산하며 풋풋함을 선사했다.

 

또한 유학을 마치고 가족들 몰래 귀국한 대식의 장남 김석진(연제형 분)은 공항에서 무철의 둘째 한서우(이소원 분)와 우연히 마주치며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더했다.

 

방송 말미, 굳은 다짐을 한 대식이 보증금을 올려주지 않으면 가게를 내놓겠다는 무철에게 “나 좀 살려주라”라고 고개를 숙이는 ‘애원 엔딩’은 안방극장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특히 대식네 가족들이 처한 현실적인 상황들과 끈끈한 가족애, 그 속에서 인물들이 겪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속도감 넘치는 서사로 그려내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시작부터 선우재덕 배우님 때문에 눈물나네”, “젊은 배우들 신선해서 좋네요”, “가족만 지킬 수 있음 가장은 무릎도 꿇지”, “무철 진짜 얄미워”, “너무 현실적이라서 짠해”, “손창민 배우 코믹한 캐릭터도 잘 어울리네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KBS 1TV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 4회는 오늘(17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