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뉴스 김인택 기자 | 서울 성동구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하는 '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상위등급인 2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매년 공공기관의 청렴 수준과 부패 현황을 진단하고 기관의 자발적인 반부패 독려와 첨렴도 제고를 위해 ‘종합청렴도’를 평가하고 있다.
‘종합청렴도’는 내·외부 업무처리 과정에서 구민과 직원이 각각 체감하는 부패인식과 경험을 측정한 '청렴 체감도'와 지난 1년간 반부패 체계 구축 노력과 운영 실적을 평가하는 '청렴 노력도'를 종합하여 평가하며, 총 5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구는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자치구 평균보다 4.3점 높은 84.3점을 받아 2등급을 달성했다. 특히 '청렴 노력도' 항목의 ‘부패 취약 분야 집중 개선’ 지표에서는 자치구 평균인 73.5점보다 17.5점 높은 91점을 받아 '부패 없는 성동 만들기'를 향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대표적으로 구는 ‘2024년 반부패 청렴성동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부패 제로화‘를 위한 ’청렴 트라이앵글'을 구축해 빈틈없는 청렴정책을 추진했다.
'청렴 트라이앵글'은 ▲ 부패를 사전적으로 예방하는 반부패시스템 강화, ▲ 부패 상황에 대응하는 신고시스템 활성화, ▲ 전 직원의 청렴 마인드 향상을 이끄는 참여형 청렴 시책으로 구성된다.
반부패시스템 강화는 청렴을 저해하는 3대 중점비위인 금품 수수, 불공정 계약, 부정 채용을 근절하고 비위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것으로 성동구는 금품 수수에 대한 감찰을 강화하고 비위 공무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확고히 하고 있다.
또한, 동일 업체와의 반복적인 계약을 막기 위하여 계약 현황을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동일 업체와의 계약 횟수를 제한하는 ‘수의계약 총량제’를 실시하고 있다. 채용 면접 시에는 감사부서 직원의 참관 절차를 강화해 부정 채용을 예방하고, 전 부서를 대상으로 채용 특정감사를 실시하여 공정한 채용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직원들이 부패 상황에 직면할 경우, 신분 노출 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익명 신고시스템도 활성화하여 신고자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내부 신고가 이루어진 부당 지시 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함으로써 청렴한 조직문화를 점진적으로 구축해 가고 있다.
‘청렴 트라이앵글’을 기반으로 부패관리 시스템을 공고히 하고, 직원의 민원인에 대한 갑질행위 금지 및 상급자의 하급자에 대한 부당 지시 근절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결과, 성동구의 ‘청렴 체감도’는 2023년 3등급에서 2024년 2등급으로 상향됐다.
그 밖에도 구는 참여형 청렴 시책의 일환으로 전 직원 대상 청렴 감수성 향상 프로젝트 ‘성동구, 청렴을 품다’를 추진했다.
▲ ‘청렴, 마음에 품다’ - 고위직 청렴서약식 개최 및 청렴서약서 작성 ▲ ‘청렴, 생각에 품다’ - 청렴도서 서평 릴레이 공유 및 우수작 시상 ▲ ‘청렴, 소리에 품다’ - 청렴 에세이 작성 및 우수작 청렴 방송 추진을 통해 자발적인 청렴 실천 분위기를 조성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3년 연속 2등급을 달성한 것은 구민과 직원이 체감하는 청렴도가 매년 상승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청렴의 가치가 구정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공직자의 본분에 충실하며, 구민이 더욱 신뢰하는 성동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