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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시, '성수전략정비구역 덮개공원·수변공간' 명소화 위한 시민우수제안 수상작 선정

12월 중 시상식·전시회 개최…시민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당선 아이디어 공유

 

강원도민뉴스 김인택 기자 | 서울시는 ‘성수전략정비구역 덮개공원 및 수변공간 명소화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 총 20개의 우수 제안 아이디어를 최종 선정했다.

 

시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을 ‘한강과 연결된 수변문화 주거단지’로 재탄생시키고 ‘한강의 매력을 품은 세계적인 수변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시민들의 다양한 창의적인 의견들을 수렴하고자 9월 5일부터 10월 11일까지 공모를 진행했다.

 

이번 공모전은 도시·건축·조경 분야의 학생뿐만 아니라 전문가, 일반시민 등 많은 참여를 통해 ▲성수와 한강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입체적 공간계획 ▲수변공간 명소화를 위한 문화관광 콘텐츠 및 특화시설 ▲덮개공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모아졌다.

 

건축·도시계획·조경·토목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이뤄진 심사위원회는 ▲기존 덮개공원과의 차별화 및 수변공간 명소화를 위한 ‘창의성’ ▲그레이트 한강과 정원도시 서울 구현을 위한 ‘적합성’ ▲한강변에 위치한 장소적 특성을 고려한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응모작 중 20점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수상자(작)에는 총상금 1,700만 원과 서울특별시장상을 12월 중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번 공모 심사 결과, 응모작들이 ‘창의성’ 면에서는 우수했으나 한강변에 위치한 장소적 특성을 고려한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추가적인 검토와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상 수상작을 선정하지 않았다.

 

이번 공모전에는 한강과의 물리적 연계만을 고려한 단순 덮개공원이 아닌 다양한 문화시설과 창의적인 공간 활용, 시민의 바람을 고려한 활성화 프로그램 도입 등 수변공간의 새로운 혁신모델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가 많았다.

 

강변북로로 인해 단절된 성수와 한강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성수전략정비구역(도시)과 강변북로(수변), 한강(수상)을 입체공간으로 계획해 도시와 수변, 한강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창의적 공간구상(안)이 제시됐다. 특히 보행자에게 한강변을 거니는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덮개공원을 입체적으로 계획한 아이디어가 다수 제안됐다.

 

협소한 수변공간을 매력적이고 활기찬 장소로 탈바꿈하기 위해 다양한 공간기획 및 프로그램이 제안됐다.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성수의 문화 활력을 한강으로 확장할 수 있는 전시 공간, 한강에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수상 레저시설 등 다채로운 시설과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덮개공원은 성수와 한강을 연결하는 보행로이자 서울숲과 뚝섬한강공원을 이어주는 녹지축으로서, 시민들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녹지생태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한강은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공공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징적인 건축물을 찾아보기 힘들어 ‘서울과 한강을 대표할 만한 랜드마크’를 도입하자는 아이디어도 다양하게 제안됐다.

 

최우수상은 ▲지평의 공원(The Boundless Flow of Nature)▲SEONGSU ON CLOUDS NINE과 ▲Wave of Hangang 3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사유화된 한강변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활력있는 도시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 총 17개 작품(우수상 3개 작품, 장려상 4개 작품, 가작 10개 작품)이 선정됐다.

 

지평의 공원(The Boundless Flow of Nature)은 서울숲과 뚝섬한강공원의 녹지축을 연결하고 유려한 곡선을 이용한 동선계획은 한강변의 유연성에 잘 부합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SEONGSU ON CLOUDS NINE은 흐르는 구름을 이미지화한 유연한 디자인과 한강변의 9가지 테마공간으로 ‘휴식과 문화, 교육, 체험 등’ 다양한 활력 공간을 담아냈다. Wave of Hangang은 뚝섬과 서울숲을 하나의 녹음으로 연결하는 자연 친화적인 공원 조성계획을 통해 도시의 훼손된 자연을 복구하고 생물다양성이 풍부해진 한강을 표현했다.

 

아울러, ‘성수전략정비구역 덮개공원 및 수변공간 명소화’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우수상 이상 6작품을 대상으로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일주일간 서울시 설문·투표시스템인 ‘엠보팅’을 통해 시민 투표를 진행했다. 시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927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최우수상의 SEONGSU ON CLOUDS NINE 작품이 419표(35.1%)로 시민들이 바라는 성수와 연계되는 한강변의 모습으로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수상작들의 독창적, 창의적인 다양한 아이디어를 서울시 누리집과 내 손안에 서울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유하고, 전시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상식과 전시회 일정은 향후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20개의 수상작을 비롯해 제출된 작품들의 컨셉과 아이디어들을 검토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우수 제안은 성수전략정비구역 수변공간 기본계획에 녹여낼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초기 단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진행된 것이며, 하천법 및 하천점용허가 세부 기준, 하천 설계기준 등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들은 추후 성수전략정비구역 수변공간 기본계획에서 안전성과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고려해 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병용 주택실장은 “한강과 연결된 수변공원 명소화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관심과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공모였다”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에 감사드리며 제출된 아이디어를 참고하여 시민들의 요구와 수변공간 명소화를 위한 창의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