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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시의회 김영철 의원, 시정질문 통해 ‘바위절마을 호상놀이’의 보존·계승 및 암사역사공원 내 전수관 건립 촉구!

오세훈 서울시장, “호상놀이의 보존 및 계승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전수관 건립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겠다!”

 

강원도민뉴스 김인택 기자 |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11월 18일에 열린 제327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서울시 무형문화재 10호인 ‘암사동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의 보존 및 계승 필요성을 강조하고, 암사역사공원 내에 전통 장례문화의 보존·계승을 위한 호상놀이 전수관을 건립해 줄 것을 적극 요청했다.

 

‘암사동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는 서울특별시 강동구 암사동에서 전승되어 오는 전통 장례문화로,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된 문화유산이다. 바위절 호상놀이는 쌍상여(두 대의 상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단순한 장례의식을 넘어서 마을 공동체의 슬픔을 나누고 위로하는 과정에서 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한다는 데에 큰 문화적 가치를 지닌다. 또한 전통적인 상장례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먼저 김영철 의원은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의 유래, 재연행사 연혁및 수상실적 등에 대해 설명하고, 호상놀이가 “효” 문화에 기반한 우리 한국 장례문화의 독창적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정형호 서울시 문화재위원의 발언을 빌어 바위절 호상놀이가 마을 공동체의 슬픔을 공유하고 상호 위로를 나누며 고인을 기리는 과정에서 커뮤니티의 결속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도 덧붙여 강조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이렇게 호상놀이가 서울시의 전통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호상놀이 전시관이 매우 협소하고 노후화 되어 있어 열악하게 운영되고 있는 실정을 지적하고, 암사역사공원 내에 호상놀이 전수관을 건립하여 전통문화의 올바른 보존과 전승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암사역사공원이 ▲호상놀이의 기원지로서 역사적 의미가 깊은 점 ▲바위절 호상놀이가 서울시 무형문화재이며, 암사역사공원도 서울시 소유인 점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전수관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용역 결과 암사역사공원의 입지가 가장 적정하다고 검토된 점 등을 설명하며, 서울시 소유의 암사역사공원 내에 호상놀이 전수관을 건립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진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과의 질의에서는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전수관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에서의 주민설문조사의 객관성 문제와 주민의견청취의 대표성 문제를 지적하고, 서울시가 설문조사와 주민의견청취결과로 호상놀이 전수관 건립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주민설문조사 결과에서 바위절 마을 호상놀이에 대해 알고 있지 못한다는 의견이 6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난 바, 호상놀이에 대한 인지 자체가 없는 상황에서의 설문조사결과는 객관성을 가진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암사3동 주민의견청취결과를 보면, 고작 36명만 참석하여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단지 36명만의 의견이 암사동 주민의견을 대표한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어서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과의 질의에서는 ‘전수관’이 법령상의 공원시설로 해석가능한 이유를 설명하고, 이에 호상놀이 전수관이 역사공원 내 설치할 수 있는 공원시설에 해당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수관’ 이라는 용어는 법령상에 없으나, 유사한 용어인 ‘전수교육시설’은'무형유산법'에서 무형유산의 전승, 교육, 공연 등의 활성화를 장려하기 위한 시설‘ 이라고 규정되어 있으며, '서울시 도시공원조례'에서는 역사공원 내 설치할 수 있는 공원시설로서, ’전통문화체험관‘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 ‘전통문화체험관’ 과 ‘전수교육시설’ 그리고 ‘전수관’ 은 모두 동일 의미의 시설로 해석 가능하므로, 호상놀이 전수관은 역사공원 내 설치할 수 있는 공원시설에 해당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다음으로 이어진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질의에서는 호상놀이 전수관 설립에 대한 당위성을 재차 강조하는 한편, 서울시의 무형문화재 전수관의 설립현황이 타시·도에 비하여 매우 적다는 점을 지적했다.

 

시·도별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수를 비교해보면(2023년 기준), 서울시(4개소)가 타시·도(평균 10개소)에 비하여 매우 적은 편이며, 서울시는 10년 내에 준공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답변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은 “의원님이 말씀하신 호상놀이의 경우, 저도 전수 및 계승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고 말하고, “젊은 세대는 전통 상여문화에 대해 본 적도 없는 경우가 많고, 잘 모르기 때문에 더욱 보존을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고 답변했다.

 

이어서 오 시장은 “다만 한정된 토지와 비용의 문제로 전수관 건립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고 설명하고, “서울시 전체 무형문화재에 대해 전체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복합무형유산전수관 등의 방안 등을 강구하여, 우리 서울시의 자랑스러운 문화와 역사를 우리 서울시민들이 되새길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 고 의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삶의 방식이 서구화되면서 장례문화도 서구화됐으나, 오랜시간 동안 이어져 온 우리 전통문화의 맥은 끊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지켜나가야 한다.” 고 강조하고, “서울시는 암사역사공원 내 바위절 호상놀이 전수관 건립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기 바란다.” 고 재차 요청하며 시정질의를 마쳤다.